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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오수록 수사의 詩] 고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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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오수록프란치스코
댓글 0건 조회 197회 작성일 26-10-15 11:27

본문

살과 가죽이 분리되는 자리

고통으로 점철된 무두질이 끝나야
비로소 오는 유연함


시간과 공간을
스스로 끊어내는 것


자신에게 베푸는
가장 큰 선물은

예리한 칼날 위에
자신을 세우는 것


그리하여
마침내

앉은 채로
모든 것을 잊는 것