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수의 오상 (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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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요한복음이 말하는 예수의 죽음
2.1. 요한복음
거기에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.
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을 가운데로 하여
이쪽 저쪽에 하나씩 못 박았다.
빌라도는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달게 하였는데,
거기에는 ‘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’라고 쓰여 있었다.
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 도성에서 가까웠기 때문에,
많은 유다인이 그 명패를 읽게 되었다.
그것은 히브리 말, 라틴 말, 그리스 말로 쓰여 있었다.
그래서 유다인들의 수석 사제들이 빌라도에게 말하였다.
“‘유다인들의 임금’이라고 쓸 것이 아니라,
‘나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.’ 하고 저자가 말하였다고 쓰시오.”
그러나 빌라도는 “내가 한번 썼으면 그만이오.” 하고 대답하였다. (19,18-22)
군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,
그분의 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
저마다 한몫씩 차지하였다.
속옷도 가져갔는데
그것은 솔기가 없이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었다.
그래서 그들은 서로,
“이것은 찢지 말고 누구 차지가 될지 제비를 뽑자.” 하고 말하였다.
“그들이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누어 가지고
제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았습니다.” 하신 성경 말씀이
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.
그래서 군사들이 그렇게 하였다. (19,23-24)
…
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
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“목마르다.” 하고 말씀하셨다.
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.
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
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.
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.
“다 이루어졌다.”
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. (19,28-30)
그날은 준비일이었고
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,
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,
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
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.
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
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
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.
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
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,
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.
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.
이는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.
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믿도록
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.
“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.”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
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.
또 다른 성경 구절은 “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.” 하고 말한다. (19,31-37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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